2주 동안 중국 베이징 대학교 보건학과 중 환경역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연구실에 있었습니다.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해당 연구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한 의견 교환과 제가 참여하고 있는 코호트 연구에 관한 내용도 간략하게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논문 주제, 논문 작성 방법, 통계적인 방법 등에 대한 각자의 의견들을 교환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지속적인 의견 교환과 토론 등을 통해 추후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단순한 학문적 교류 이외에도 연구실에서 알게 된 친구들에게 북경대학교 main campus와 북경대학교 의과대학 campus에 대해 소개를 받았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다니며 캠퍼스 역사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방문기간에 졸업식이 있어서 보건학과 졸업식 전통행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졸업생들이 존경하는 교수님들과 혹은 수고한 동료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지나가는 행사로 따뜻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2주간 진행 된 과정에서 가장 값진 경험은 연구에 대한 저의 협소했던 시각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주제에 대해서 공감하면서도 서로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방법을 논의 하면서 한국과 중국에서 생각하는 보건학적 관점들에 대한 의견들을 교환 할 수 있었습니다.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에서 같은 전공을 하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논의한 시간이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는 그 순간부터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던 베이징 대학교 학생과의 인연을 소중히 하여 본 경험을 토대로 환경역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다짐하였습니다.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어떠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어떠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와 불안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도착하여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출발하기 전의 불안감은 소중한 추억으로 바뀌었습니다. 좀 더 넓은 생각과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면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에 꼭 참가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