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사카대학 의학부에서 의료윤리 및 공공정책과(bio-medical ethics and public policy)에 배정되었습니다. 3주간 실습을 돌았는데, 평일 5일만 일정이 있었습니다. 스케쥴은 공통일정 3일 => lab에서의 개별일정 6일 => 공통일정 6일로 이루어졌습니다. 첫 공통 일정 3일은 orientation과 캠퍼스 투어 그리고 보험가입이 이루어졌습니다. 자세한 OT와 보험가입을 통해 향후 3주간의 실습의 base를 잘 준비할 수 있었고, 이후 6일간의 본격적인 lab work가 시작되었습니다. lab에서 한 활동은 대학원생들의 발표를 듣는 것과 논문을 하나 선정해 그에 관하여 발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발표제목은 사진과 같습니다.

 또한, 대학원생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발표에서는 science cafe라는 method를 통해 HHGE에 대한 비전문가들의 의견을 인터뷰했는데, 그 방식이 효율성과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깊었습니다. 이 발표에서는 stakeholder를 사용함으로 인한 의료윤리적 문제를 논의함에 있어 정부기관, 연구기관, 그리고 시민이 협의체를 만들어 함께 협력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PGT에 대해서 여러 나라들이 어떠한 규제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았고, 최적의 regulation law가 어떤 것인지 서로 논의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서 PGT를 사용하는 것이 인류의 존엄성을 자칫 해칠 수 있는 것이기에 상당히 숙고해볼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경구피임약 처방의 방법이 어떻게 다른 지 또 보험적용에 있어서도 그 차이가 무엇인지 다루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정책이 그 정책의 혜택을 받는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위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면밀히 알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꺠달았습니다.

 네 번째 발표는 Rudy japan과 관련한 내용이었는데, Rudy japan은 영국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설문과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시스템을 통해 희귀질환에 대한 보다 활성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방법을 일본에 맞게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나라의 의료시스템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우리나라에 맞게 적절히 변형해 적용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6일간의 lab에서의 개별일정이 끝나고 남은 6일동안 공통일정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어떠한 의료문제를 해결하는 체계적인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미생물학실이나 감염학실 교수님께 강의를 듣기도 하는 등 여러 의학지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Campus asia program을 통해 일본인들과 많은 의사소통을 하며 일본어의 직접적인 향상을 이뤄낼 수 있었고, 일본의 의료가 한국의 의료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3주간의 프로그램은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 되었기에 후배들이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에 대해 물어본다면 적극 추천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