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동기 및 절차

 먼저 해외에서 학습을 하는 과정은 항상 새로운 경험이었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2019년 가을 학기에 미국의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에 가서 한학기 동안 교환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미국의 환경이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이로 인해 언제든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해외를 가서 해외의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펜데믹이 생겨나면서 해외 유학 뿐만 아니라 해외 출입 자체가 힘든 상황이었고 이로 인해 해외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2022년이 되면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어 해외로 유학을 가는 것이 점점 가능해 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해외를 가기로 결심을 하였고 나라를 찾던 중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나라라고 생각을 하였다. 특히 의료의 분야에서 여러 다른 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많은 정보들이 디지털화 되어있고 체계화 되어있으나 일본은 아직도 수기로 진료관련 활동을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여러 비슷한 점들 또한 있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의과대학 학제와 한국의 의과대학 학제가 매우 비슷하였다. 비슷한 근대화 과정을 거쳤으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일본으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다음 학교에서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 홍보에 대한 것들을 들었다.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을 통해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오사카 대학교 대학병원의 의료시스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들었다. 이를 통해 학교내 캠퍼스 아시아 사업단의 도움을 받아 지원하고 올 수 있게 되었다.

2. 교육일정

 우리 대학교에서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가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여러 공통 일정과 개별일정등이 있었다. 이러한 일정들을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 보았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여러 일본의 의료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여러 활동들 중 기억에 남는 활동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2-1. Tekijuku 방문

 데키주쿠란 에도기에 서양학문을 가르쳤던 수많은 건물들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건축물로 특히 이 데키주쿠는 일본 의학의 역사와 같다. 오가타 고안이라는 서양의학을 이끈 사람의 정신과 그가 의료의 역사를 만든 건물을 탐방함으로써 일본의 의료에 대해서 이해 할 수 있었다. 또한 특히 이 곳에 있는 서적들을 보면서 일본 의료에 대한 학습을 더 할 수 있었다.

2-2. DIJET company 방문

 먼저 이 회사는 철강을 생산하는 회사로 이 회사에서 노동자들은 철강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유해물질들에 노출받게 된다. 이러한 노동자들의 건강을 챙기고 이러한 물질들로 인해 신체적 결함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직업환경의사의 일이다. 분과일정을 지도받았던 environmental medicine and population science 의 Sobue 교수님께서는 이 회사에서 진료를 보는 일정이 있었고 감사하게도 이 일정에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따라가게 되었다. 먼저 가기 전에 실제 이 유해물질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설명을 해주셨고 각각의 물질들이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와 이 물질들의 영향이 실제 인체징후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이후 아래와 같이  외래를 통해 실제 교수님께서 이러한 환자들을 어떻게 진료하시는지 알 수 있었다. 

 이후 공장에 견학하여 실제 유해물질들을 어떻게 노동자들이 다루는지 실제 노동현장을 가서 투어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직업환경의학과 의사가 어떻게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물질을 노출을 안 받을 수 있도록 지시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2-3 여러 연구들에 대한 리뷰

 대부분의 시간들을 또한 다른 박사님들의 연구를 보는데에 시간을 활용하였다. 교수님께서는 여러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에 대한 연구를 하고 계셨고 여러 대학원생 선생님들께서 많은 연구를 하고 계셨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래 사진의 연구였는데 석면이 실제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였고 이를 통해 각각의 상황에서 실제 물질의 노출량을 어떻게 계산하는 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JPHC라는 코호트를 통한 연구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대부분 FFQ라는 사람들의 식이습관을 조사한 데이터를 통해 이들이 실제 질병에 걸릴 확률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실제 이러한 데이터를 한국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지와 만약 일본에서의 데이터와 다른 나라에서의 데이터가 다르다면 어떠한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2-4 최종발표

 마지막 날에 최종발표를 진행하게 되었다. 최종발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온 모든 학생들이 진행하였는데 다른 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각각의 분과들이 어떠한 연구와 어떠한 학습을 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생생한 발표로 그 분과에 실제 가지는 않았지만 그 분과에서 학습을 한 것과 같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또한 이러한 일본에서의 경험이 실제 한국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과정을 통해서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가 무엇이고 한국이 가지고 있는 약점들을 일본의 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극복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발표가 나의 순서였는데 아래와 같이 발표를 하면서 직업환경의학에 대해서 동기들과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같은 분과를 돌았음에도 조금씩 다른 발표를 하는 같은 조원들을 보면서 서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3. 느낀 점 및 캠퍼스 아시아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본에서 공부하는 값진 경험을 하였고 이를 통해 나중에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의 외래 과정을 보고 공장을 방문하는 특별한 경험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연구하는 대학원생 선생님들과 의료의 상황을 논의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과정 또한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 해외 학회나 외국인들을 대면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훨씬 더 자신감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은 단순히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도움 또한 주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 유학을 가는 것 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에게 또 이러한 기회가 오면 망설이지 않고 다시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싶다. 혹시 일본이나 중국에서 유학을 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